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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찰리 커크 암살범, 트랜스젠더 연인 룸메이트 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운동에 앞장선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 용의자가 트랜스젠더 연인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 수사에 관여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 유타 주지사 스펜서 콕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의 연인이 트랜스젠더라고 밝혔습니다.

콕스 주지사는 "룸메이트는 연인 관계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 중인 인물"이라며 "그는 수사 과정에서 매우 협조적이고, 이번 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로빈슨이 커크의 반 트랜스젠더 견해를 이유로 그를 암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니엘/목격자 : 마치 신호처럼 느껴졌어요. 그가 트랜스젠더 관련 총기 폭력 이야기를 꺼내고, '총격' 비슷한 말을 하는 순간 총소리가 났습니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현재까지 "당국에 자백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분명히 좌파 이념"을 갖고 있다면서 "그 정보는 그의 주변 사람들, 가족, 친구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빈슨이 극단적인 마가, 즉 트럼프 강성 지지층일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선 섣부른 발언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가 급진화된 마가 지지자였다면, 그것 역시도 똑같이 말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콕스 주지사는 또 로빈슨이 "게임을 많이 하고 있었다"며 "친구들이 확인해준 바로는, 이 사람이 일종의 깊고 어두운 인터넷, '레딧 문화', 이런 다른 어두운 공간들 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빈슨은 지난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터닝포인트 USA'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이 단체 대표 커크를 총격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로빈슨은 미국의 대학 입학시험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아 장학금을 받고 유타주립대학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고수연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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