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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세계육상 여자 100m 대회 신기록 10초61로 우승

제퍼슨, 세계육상 여자 100m 대회 신기록 10초61로 우승
▲ 제퍼슨이 14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결선에서 우승한 뒤, 포효하고 있다.

멀리사 제퍼슨(미국)이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자 100m에서는 오빌리크 세빌(자메이카)이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과 노아 라일스(미국)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제퍼슨은 어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티나 클레이턴(자메이카)가 10초76으로 2위,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가 10초84로 3위에 올랐습니다.

2023년 부다페스트에서 당시 대회 기록(10초65)으로 우승한 셔캐리 리처드슨(미국)은 10초94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는 11초03으로 6위에 자리했습니다.

제퍼슨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100m에서 3위(10초92)를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올해는 기록을 가파르게 끌어올렸습니다.

2025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10초65를 찍더니,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는 10초61로 개인 최고 기록을 0.04초 더 당겼습니다.

이날 제퍼슨이 작성한 10초61은 고(故)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10초49·미국), 일레인 톰프슨(10초54·자메이카), 프레이저-프라이스(10초60)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입니다.

'악동' 리처드슨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제퍼슨은 꾸준히 성장했고, 이제 '그리피스 조이너의 후계자' 타이틀도 제퍼슨이 차지했습니다.

세빌도 9초77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 개인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파리 올림픽 2위 톰프슨은 9초82로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연거푸 우승했던 라일스는 9초89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세빌은 2015년 우사인 볼트 이후 10년·5개 대회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우승을 차지한 자메이카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2017년 런던(저스틴 개틀린), 2019년 도하(크리스천 콜먼), 2022년 유진(프레드 컬리), 2023년 부다페스트(라일스)에서 4회 연속 남자 100m 챔피언을 배출했던 미국은 올해 도쿄에서는 금, 은메달을 모두 자메이카에 내줬습니다.

남자 10,000m 결선에서는 지미 그레시에(프랑스)가 28분55초77로 우승했습니다.

프랑스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10,000m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 챔피언 그레시에가 처음입니다.

그레시에는 막판 역주로 28분55초83에 결승선을 통과한 2위 요미프 제켈차(에티오피아)를 0.06초 차로 제치며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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