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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이번주 방중해 왕이와 회담…시진핑 APEC 방한 등 논의

조현, 이번주 방중해 왕이와 회담…시진핑 APEC 방한 등 논의
▲ 조현 외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7일쯤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과 만나 한중 간 여러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되면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준비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는 않았으나 방한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전승절 계기 북중러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고 북중 관계가 복원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도 주요하게 논의될 의제로 꼽힙니다.

중국이 한국 서해상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도 논의 석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장관은 취임 후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는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는데, 한중관계에 있어선 서해 구조물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앞서 전임 조태열 장관이 지난해 5월 중국을 찾은 바 있어 이번에는 형식상 중국 측이 방한할 차례지만, 조현 장관은 새로 취임한 만큼 순서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꼭 무슨 순서, 격식을 따져서 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상호 방문도 하는 방향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서 한중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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