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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국립공원 동식물 삶에 영향…산란 시기 앞당겨져

기후변화, 국립공원 동식물 삶에 영향…산란 시기 앞당겨져
▲ 올해 2월 15일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에 큰산개구리가 낳은 알.

기후변화로 국립공원에 사는 동식물들의 삶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생물계절' 관찰 결과, 개구리와 새는 산란 시기가 당겨지고 나무에 잎이 났다가 떨어지기까지의 기간(착엽 기간)이 길어지는 등 변화를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생물계절은 계절이 달라짐에 따라 동식물의 생활현상이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단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 큰산개구리 첫 산란 시기는 지난 15년 사이 약 18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큰산개구리는 제주도 등에 서식하는 종으로 '기후변화 지표종' 중 하나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 괭이갈매기 산란 시기도 평균 6.5일 앞당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황철봉 신갈나무 착엽 기간은 작년 193일로 2015년 145일보다 48일 늘었습니다.

지리산 천은사골과 월출산 경포대계곡 나무 착엽 기간은 같은 기간 각각 144일에서 186일로 42일, 163일에서 208일로 45일 늘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동·식물 모두에서 생물계절 변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생태계에 예측하지 못하는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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