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LG가 오늘(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6대 3으로 졌습니다.
반면 2위 한화는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0대 5로 승리하며 LG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습니다.
LG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하는 사이 한화가 9월 6승 1패로 선전하며 선두 추격에 속도를 높였습니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LG가 12경기, 한화는 13경기입니다.
특히 LG와 한화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3연전 맞대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KIA는 2대 2로 맞선 6회 최형우의 시즌 23호 홈런으로 3대 2로 역전했고, 8회 오선우의 적시타로 4대 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KIA 선발 투수 이의리는 6이닝을 피안타 3개, 사사구 5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2연승을 거둔 KIA는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공동 5위 삼성, 롯데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습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동안 삼진 8개, 피안타 6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 후 17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화는 1대 0으로 앞서던 5회 리베라토의 만루 홈런 등 6회까지 9대 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키움은 7회 5점을 따라붙었지만 이번 시즌 한화 상대 최근 12연패를 당하며 시즌 맞대결 전적 1승 13패, 유독 약한 모습을 면치 못했습니다.
키움은 한화와 선두 경쟁을 벌이는 LG와는 7승 9패로 팽팽히 맞서며 LG와 한화의 '1위 다툼'에서 한화에 확실히 힘을 실어준 모양새가 됐습니다.
롯데는 SSG와 난타전 끝에 12대 11로 승리, 승률 5할을 맞추며 삼성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습니다.
9회말 김민성이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4위 KT와 5위 삼성의 대구 경기에선 KT가 5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3연승을 거둔 KT는 오늘 패한 3위 SS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습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롯데에 공동 5위를 허용하며 '가을 야구' 진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대 3으로 맞선 9회 원아웃 2루에서 김상수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2구째 슬라이더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에서 뛴 대구 출신 김상수는 3타점 활약을 펼치며 '고향 팬'들을 울렸습니다.
NC는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6대 4로 이겼습니다.
2회 도태훈의 3점포에, 7회 박건우가 다시 3점 홈런을 때려 '3점포' 두 대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7위 NC도 오늘 승리로 공동 5위 팀들과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