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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제노동' 빠진 사도광산 일본 추도사에 "내용 합당해야"

대통령실, '강제노동' 빠진 사도광산 일본 추도사에 "내용 합당해야"
▲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13일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나카노 고 추도식 실행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오늘(13일)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조선인의 '강제' 노동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추도식이 그 취지와 성격에 합당한 내용과 형식을 갖추어 온전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런 입장에 따라 앞으로도 일본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이 작년 7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한국이 조선인 강제노동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할 것을 요구하자 한국 측의 협조를 얻기 위해 약속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추도식에서도 조선인 노동의 강제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과 이번 추도식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추도사에 강제성과 관련한 표현이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불참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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