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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강릉시, 단비에 아파트 제한 급수 방식 개선

강릉 저수율 13.2…아파트 상수도 중단
▲ 강릉의 한 생수 배부처

최악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단비가 내리자 아파트 제한 급수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시와 아파트 제한급수 관계자들은 회의를 열고 저수조 100t 이상 보유 아파트의 제한급수를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하루 2차례, 각 3시간씩 통일해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개선된 제한급수 방식은 오후부터 적용됩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숙박시설 등 123곳에 대해 제한급수를 시행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각 아파트는 그동안 대부분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씩 수돗물을 공급하는 고강도의 제한급수를 시행, 시민 불편이 매우 컸습니다.

그러나 시는 아파트 제한급수를 1주일간 시행한 결과 아파트별 급수 시간 및 방식이 달라 시민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동일한 시간 급수방식 마련을 계획했습니다.

이에 김상영 강릉부시장은 아파트 제한급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해진 시간 생활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개선해 시민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각 가정에서도 절수 실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했습니다.

김홍규 시장은 "오늘(13일) 오후부터 하루 두 차례, 동일한 시간대에 3시간씩 급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며 "앞으로도 전례 없는 가뭄 상황 속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 의견을 듣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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