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 귀국…"새로운 비자·체류 자격 추진"

<앵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에서 갑자기 체포돼 구금됐던 우리 국민 316명이 조금 전에 귀국했습니다. 정부는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었고, 새로운 비자와 체류 자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2일) 오후 3시 23분 미국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우리 국민 316명 등을 태운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 공항을 떠난 지 15시간 만으로, 체포와 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된 겁니다.

30분 정도 만에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기다리던 가족들과 반갑게 상봉했습니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좋다, 건강하다는 짧은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을 맞으러 공항을 찾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구금된 우리 국민을 더 빨리 데려오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새로운 비자와 체류 자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귀국하신 분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건강에 문제 있는 사람은 없었다며 임산부도 있었는데, 일등석에 탑승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귀국하지 않고 자진해서 잔류를 선택한 1명에 대해서는 계속 챙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윤주/외교부 제1차관 :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거기 현지에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영사 조력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챙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비자 자격에 대해 한미 간 해석의 차이가 있었다며 이 문제도 워킹그룹에서 추가로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강시우,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