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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근로자, 곧 가족들 품으로'…인천공항 상황은?

<앵커>

이제 잠시 뒤면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하다 체포됐던 우리 국민 316명을 태운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구금 시설에서 일주일을 보낸 이들은 이제 가족들과 만나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는데요. 인천공항 2터미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이제 30분이 채 안 남았는데 인천공항 상황,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내외신 취재진과 기업 관계자 또 정부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이곳 입국장 매우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이제 약 30분쯤 뒤면 석방된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활주로에 내릴 예정입니다.

전세기에 탑승한 인원은 우리 국민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모두 330명입니다.

폭스턴 구금 시설에서 버스로 바로 이동해 자진 출국을 하는 형식인 만큼, 큰 짐들까지 모두 챙겨오지는 못한 상태인데요.

정부 당국의 협조하에 비교적 빠르게 수속을 끝내고 잠시 뒤 이곳 입국장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석방 근로자들을 맞이합니다.

전세기에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동승했는데, 잠시 뒤 강 실장과 박 차관이 귀국 경과에 관해 간략한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앞서 어제(11일) 오후 2시 반쯤 구금 시설에서 풀려났고, 기업에서 제공한 버스를 나눠타고 6시간을 달려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대부분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몸이 크게 불편해 보이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석방 직후에 일부는 풀려났다는 안도감에 여유를 찾은 듯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요, 소지품을 돌려받은 뒤에는 꺼져 있던 휴대전화부터 충전하고, 가족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 상당수는 지금 건물 바깥 주차장에서 이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자사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희망자들에 대해 개별 차량을 지원해서 가족과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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