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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소와 아동' 새 주인 찾는다…경매 시작가 25억 원

이중섭 1954년 작 '소와 아동' (사진=케이옥션 제공, 연합뉴스)
▲ 이중섭 1954년 작 '소와 아동'

이중섭, 박수근, 김창열 등 한국 근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습니다.

미술품 경매 업계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미술품 126점을 경매합니다.

이들 작품의 경매 시작가 혹은 추정가 합산액은 약 150억 원에 달합니다.

이중섭의 1954년 작 '소와 아동'은 머리를 땅에 댄 채 엎드려 있는 소와 소 뒷다리 사이에 앉아 있는 아이가 담긴 그림입니다.

1955년 미도파 화랑 전시를 통해 공개된 이래 한 명의 소장자가 70년 동안 간직해 온 작품입니다.

시장에 나온 적은 없지만 이중섭의 주요 전시에는 여러 차례 초대돼 잘 알려져 있습니다.

경매 시작가는 25억 원입니다.
박수근 1959년 작 '산' (사진=케이옥션 제공, 연합뉴스)

박수근의 1959년 작 '산'은 황갈색과 회백색을 사용해 산과 나무, 흙과 돌을 표현한 풍경화로, 13억 원에 경매를 시작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진행 중인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들도 5점 출품됩니다.

대표작은 1976년 작 '물방울'로 추정가는 9억∼18억 원입니다.

이 밖에도 백남준, 윤형근, 박서보, 장욱진, 이우환, 하종현 등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과 김윤신, 이불, 서도호 등 최근 세계 미술시장에서 활약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오릅니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이당 김은호, 내고 박생광, 오원 장승업의 회화 작품과 추사 김정희, 백범 김구의 글씨 등이 출품됩니다.

경매 출품작들은 13∼24일 케이옥션 본사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서울옥션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08점을 경매합니다.

시작가 혹은 추정가 합산은 약 89억 원입니다.

이번 경매에는 럭셔리 품목 특별 섹션을 마련해 고가 시계와 보석, 아티스트 협업 작품 등도 나옵니다.

제이콥앤코가 영화 대부를 모티브로 제작한 시계 '오페라 대부'는 제작 당시 88개만 만들어진 한정 판매 제품으로 추정가는 4억 8천만∼7억 원입니다.

크리스챤 디올이 작가 우국원과 협업한 핸드백(1천500만∼2천500만 원), 작가 이불과 협업한 핸드백(500만∼1천만 원) 등도 나옵니다.

근현대 미술 섹션에서는 하종현 작가의 대표 연작인 '접합'(2007년 작·추정가 4억∼7억 원) 작품 등이,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 말기 문인화가 석창 홍세섭(1832∼1884)의 그림 '영모도'(2억 5천만∼3억 5천만 원) 등이 출품됩니다.

서울옥션 경매 출품작들은 2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케이옥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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