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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엄청난 석유 공급 과잉 예상"…WTI 2%↓

IEA "엄청난 석유 공급 과잉 예상"…WTI 2%↓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뉴욕 유가가 2% 넘게 급락했습니다.

내년 석유 시장에서 상당 규모의 과잉 공급이 있을 거란 전망에 투매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1.30달러, 2.04% 급락한 배럴당 62.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월간 보고서에서 OPEC+가 생산량을 더욱 늘림에 따라 올해 세계 석유 공급이 예상보다 더 빨리 증가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의 확대 협의체입니다.

OPEC+는 올해 10월부터 하루 13만 7천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지난 주말 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분석가는 "IEA가 내년에 석유 시장에서 엄청난 과잉 공급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오늘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날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39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100만 배럴 감소를 점쳤던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칩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석유 분석가는 "원유 시장은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뛸 것이라는 전망과 공급 과잉으로 유가가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찢어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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