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의 전용공간 안내판 놓인 병원
보건복지부는 전문의가 되고자 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에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에 수련병원 60곳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은 수련병원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턴 및 8개 과목,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에 대해 우선해서 수련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60곳 중 35곳은 상급종합병원, 25곳은 종합병원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이 28곳, 비수도권이 32곳입니다.
모두 대한의학회와 전문학회, 병원계, 의학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업계획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전공의가 전문의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태도·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수련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데 집중합니다.
우선 전공의들의 수련·교육을 지도하는 전문의 역할을 세분화합니다.
앞으로 지도전문의는 수련병원·전문과목별 전공의 수련 총괄과 수련의 질 관리 등을 담당하는 책임지도전문의, 전공의 교육·면담 등을 담당하는 교육전담지도전문의로 각각 역할을 나눠 체계적인 수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공의 수련 관련 조직·예산 및 수련시설·장비 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수련환경을 구축합니다.
특히 인턴은 그간 담당 지도전문의가 없거나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지도전문의 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이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에서는 인턴을 집중해서 담당하는 지도전문의를 지정하게끔 했습니다.
이로써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 수련을 시작한 인턴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복지부는 사업에 참여하는 수련병원에 지도전문의별 역할 부여와 수련업무 증가에 따른 지도전문의 수당, 전공의 교육 운영 비용 등을 지원합니다.
수련시설 개선사업의 경우 전공의 인원에 따라 최소 3천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공의 학습실과 휴게실 개보수, 실습 기자재와 교육·사례 발표에 필요한 집기 등 병원 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장비도 지원합니다.
복지부는 다음 달까지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련병원을 추가 모집합니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계기로 전공의 규모가 일정 수준 회복되면서 일부 수련병원에서 해당 사업에 추가 신청하고자 하는 의향을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혁신지원 사업은 전공의가 미래 의료를 이끌어나가는 역량 있는 의료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련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