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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 정부가 교회를 탄압!" 미국 극우 찰리 커크…'총기 난사' 설전 벌이다 총격 사망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행사장

[찰리 커크 :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범은 몇 명입니까? ) 갱단을 포함해서요?]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 찰리 커크가 연설 도중 목 부근에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총기 사건과 폭력에 관한 대화 도중 벌어진 일입니다.

미 연방수사국 등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있었고, 180미터 거리의 지붕에서 총을 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펜서 콕스/유타 주지사 : 오늘은 우리 주에 어두운 날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 비극적인 날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정치적 암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올해 31살인 찰리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마가' 사상의 틀을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살에 설립한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는 청년층에서 새로운 보수 바람을 일으켰고,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견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일 한국을 찾아 '빌드업 코리아'라는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찰리 커크 :  이 나라 교회와 목사님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압수수색은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국 정부가 그것을 바라보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찰리 커크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직전 '한국 정부가 교회를 잔인하게 단속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모두가 그를 사랑하고 존경했고, 특히 내가 더 그랬다"면서 깊은 애도를 표하고 미국 전역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도 "정치적 폭력을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격 사건을 통해 미국의 정치 분열 양상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화면출처: 엠킴MKim TV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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