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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때문에 살해된 거야!" "누굴 탓해?!" 트럼프 측근 피살 충격에도 '말싸움'.."미국 무너졌다" 경악하더니 (트럼프 NOW)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대학 강연 중 암살당한 자신의 지지자 찰리 커크를 '순교자'라 부르며 그의 죽음은 '급진 좌파' 탓이라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숨진 커크에 대해 "그는 진실과 자유를 위한 순교자"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촬영한 이 영상에서 트럼프는 또 "수년간 급진 좌파는 찰리와 같은 훌륭한 미국인들을 나치와 세계 최악의 대량 학살자, 범죄자들에 비교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이런 수사법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테러리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며,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미국에 어두운 순간"이라며 "정부는 이 잔혹 행위와 다른 정치 폭력에 기여한 모든 이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이날 낮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강연 중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청년 보수 인사로 활동해 왔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모여 찰리 커크를 기리는 묵념을 했는데, 애도 직후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의회를 빠져나온 여야 의원들은 각각 상대 당이 원인을 제공한 거라며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안나 파울리나 루나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은 "파시스트, 나치라는 폭력적 표현을 일삼는 민주당 의원들이 초래한 사건"이라고 주장했고, 낸시 메이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도 정치적 폭력을 일삼는 민주당에게 100%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미국 대통령부터 추악한 말을 자제해야 한다"며 "공화당 의원들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하원에서 총기 안전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경력을 바쳐온 의원들은 이번 피습에 대해 누구도 탓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며 총기 규제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피습에 충격에 빠진 미국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이혜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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