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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대학 행사서 총기 피격 사망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보수 정치인 찰리 커크가 대학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대학을 폐쇄하고 주변을 수색하면서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유타밸리대학교 행사에서 연설하던 보수 정치인 찰리 커크.

총격 소리와 함께 쓰러지고, 학생들도 앞다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현지 시각 낮 12시 20분쯤 일어난 총격 직후 커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추가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용의자는 약 180미터 거리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목격자 (대학생) : 총소리를 듣고 연설장에 있던 모두가 문 방향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에게 대피를 지시하며 모든 수업을 취소하는 등 캠퍼스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위대한 커크가 사망했다'며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한다'는 추모 글을 올렸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는 "이런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조의를 표했습니다.

여야 정치인 모두 한목소리로 총격 사태를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존스 / 미 연방 하원의장 : 본회의장에 계신 모든 의원님과 방청석에 계신 분들은 찰리 커크와 그의 가족을 위해 잠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국 보수 청년단체의 창립자인 커크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보수 행사에서 연설하기도 했습니다.

총격 직후 현장에서 한 남성이 체포돼 구금됐지만, 경찰은 해당 남성이 총격범이 아닌 걸로 판단하고 대학 캠퍼스와 인근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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