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수갑문제등 한국 희망대로 조치 지시"…구금자귀국 돌파구

"트럼프, 수갑문제등 한국 희망대로 조치 지시"…구금자귀국 돌파구
▲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인 300명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해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이들이 수갑 등 신체적 속박을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속히 귀국하고 향후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미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구금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이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루비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향후 미국 재방문에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미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한 한미 외교부-국무부 워킹그룹'신설을 제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업 부흥 노력에 기여하고자 기술·노하우를 전수하러 미국에 온 한국 노동자들이 체포 구금되는 과정이 공개되어 한국 국민이 상처와 충격을 받았다면서 깊은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출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사안에 대한 한국인의 민감성을 이해하며, 특히 미국 경제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투자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는 구금자들을 공항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수갑 등을 차지 않도록 해 달라는 한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읽힙니다.

외교부는 "오늘 면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미 측과 행정적 실무협의를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국민들이 가장 빠른 시일 내 구금에서 해제되고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