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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최단시간내 구금 국민 구출해낼 것"

조현 외교장관 "최단시간내 구금 국민 구출해낼 것"
▲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을 데려오려던 전세기 출발이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된 10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석방이 늦춰진 것과 관련,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의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이 구출돼 비행기(귀국용 전세기)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방미 중인 조 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 DC의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 한국 취재진을 만나 루비오 장관을 만나는 각오를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 백악관에서 루비오 장관을 만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어 장소가 국무부가 아닌 백악관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이뤄진 미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에서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 시설에서 풀려나 '자진 출국' 형태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예정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들의 석방 및 한국으로의 출국이 미국 측 사정으로 늦춰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 측 사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루비오 장관과) 면담이 끝나고 다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만남에서 석방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던 '미국 측 사정'이 해소돼 구금된 한국인들이 조속히 석방돼 귀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 외교당국은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구금된 직후 미국과 협의를 이어갔고, 지난 7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들의 조속한 석방 및 귀국을 위한 교섭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구금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전세기가 조지아주를 향해 한국을 출발한 상황에서 돌연 석방이 지연되면서 석방·출국 행정절차 혹은 구금시설에서 전세기가 대기 중인 공항까지 이동하는 과정과 관련해 양국 간에 이견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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