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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윤재명 감독 복귀…올림픽 다섯 달 앞두고 정상화 수순

쇼트트랙 대표팀 윤재명 감독 복귀…올림픽 다섯 달 앞두고 정상화 수순
▲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쇼트트랙 대표팀 윤재명 감독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징계받았던 쇼트트랙 대표팀 윤재명 감독이 복귀합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윤재명 감독의 복귀를 의결했습니다.

연맹 관계자는 "의결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윤 감독은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재명 감독은 지난 5월 국제대회 기간 수십만 원의 식사비 공금 처리 관리 문제를 이유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대표팀 훈련에서 배제된 윤 감독은 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했고, 대한체육회는 관련 내용이 징계 사항이 아니라며 윤 감독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한체육회 결정과 별개로 인사위원회를 다시 연 뒤 재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 등의 사유를 들어 윤 감독의 보직을 변경하면서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빙상계 안팎에선 지도자 교체 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일각에선 김선태 임시 총감독이 2019년 선수단 관리 소홀 및 허위 보고, 직무 태만 등의 사유로 자격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연맹은 비판 목소리가 잇따르자 지난 5일 김선태 임시 총감독을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조처한 뒤 윤재명 감독의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부재 문제는 첫 소집 이후 4개월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대표팀은 윤재명 감독 체제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치릅니다.

한편 윤 감독과 함께 징계받은 뒤 법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 지도자 자격을 회복한 A 코치의 복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연맹 관계자는 "A 코치 관련 사안은 추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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