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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150조 원 규모로…"전당포식 영업 안 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의 규모를 100조 원에서 150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 분야도 담보 잡고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닌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국민성장펀드의 조성과 운용 방안을 모색하는 국민보고대회를 주재했습니다.

최태원 SK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펀드가 앞으로 5년 동안 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K-콘텐츠 같은 미래 전략산업에 투자할 거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가 전에 100조 원 규모 펀드를 얘기했는데, 좀 더 과감하게 펀드 규모를 150조 원으로 50% 더 늘려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첨단 전략산업에 대규모 국가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 민간 자금을 끌어낼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어제(9일) 국무회의에서 '저신용자 고금리' 대출 관행을 질타했던 이 대통령은,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 분야의 변화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금처럼 담보 잡고 돈 빌려 주고 이자 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금융 자원이 벤처 생태계 자금 지원, 초창기 대규모 인프라 지원 등에 사용되도록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는데,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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