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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는구먼" 구치소 밀반입된 폰, 윤이 확인한 정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밀반입된 휴대전화로 반려견들의 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또 일고 있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는 과정에서, 허가 없이 휴대전화를 반입해 윤 전 대통령의 반려견들 사진과 영상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에 따르면, 강 전 실장은 반려견 이름을 언급하며 사진과 동영상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고, 윤 전 대통령은 "그래,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법상 구치소를 찾은 면회자는 구치소장의 허가 없이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직후 윤 전 대통령의 특혜 수감 의혹 실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 중 특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점검반을 꾸리고, 지난 3일 강 전 부속실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진돗개 마리를 비롯해, 토리, 써니, 위니, 바니 등 모두 6마리의 반려견과, 5마리의 반려묘를 키워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체포 직전에도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부부가 모두 구속된 후로 반려동물들은 서초동 사저에서 김건희 여사 측근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정혜경,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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