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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알바할래?" 초등학생에게 접근한 남자…차량 번호 확인하자 그대로 '도주'

서울과 경기도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 한 사건이 잇따라 벌어진 가운데 제주의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학생을 유괴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초등학생 B 양에게 "알바할래?"라고 말을 걸며 자신의 차에 태우려고 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당시 B 양이 탑승을 거절하며 차량 번호를 확인하려 하자 A 씨는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B 양은 이후 파출소로 가 차량번호를 알려주는 등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회사원으로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며 범행 당시 회사 법인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서부발전소 부근에서 60대 남성 C 씨가 중학생 D 양을 유인하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근 외국인학교 학생인 B 양은 수업 일환으로 학교 부근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는데, D 양을 본 C 씨가 차 안에서 창문을 열어 "태워다줄까"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 씨는 경찰 조사에 출석해 "더워 보여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 당국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 학교에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도록 요청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하는 초등학생 여학생을 쫓아가 끌고가려 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말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도 초등학생들에게 연달아 접근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고수연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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