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부산 연제구 시청 로비에서 열린 2025 하반기 지역인재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장이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다.
취업자수가 3개월째 10만 명대 증가폭을 이어갔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40만 명대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0만 명대 감소했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부진도 이어졌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0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896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6천 명 늘었습니다.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폭이면서 6월 18만3천 명, 7월 17만1천 명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입니다.
지난 5월(24만 5천 명) 20만 명 선을 웃돈 것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매달 10만 명대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1천 명 줄면서 14개월째 감소했습니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13만 2천 명 줄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건설업황 부진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대외적으로 미국발 관세 악재가 지속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나아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0만1천 명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에서는 21만9천 명 줄었습니다.
40대(7만 3천 명)와 50대(3만 8천 명) 고용도 감소했습니다.
고용률에서도 청년층은 16개월째 하락했습니다.
노년층을 중심으로 전체 고용률이 고공행진 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규모에서는 30대가 32만 8천 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고 수시 채용으로 가면서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