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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차담회' 수사…한덕수, 김건희 특검에도 소환

<앵커>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서 김건희 여사가 사적인 차담회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국가 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망묘루를, 지난해 9월 3일 지인들과의 차담회 장소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김 여사의 종묘 사적 이용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습니다.

[허민/국가유산청장 (지난 8월 26일) : 망묘루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장소이고요. 아주 심히 우려되는 아주 부적절한 사례입니다. 국민들과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인들에게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종묘 관리소장 등을 조사한 특검팀은, 오는 12일 김 여사를 당시 수행했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차담회가 이뤄진 경위와 참석자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팀은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내란특검팀이 불구속 기소한 한덕수 전 총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 등 고가 귀금속을 건네면서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입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박성근 전 실장 임명에 윤 전 대통령 부부 개입 있었나요?) …….]

앞서 한 전 총리는 2022년 6월 기자 간담회에서 박 전 검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박 전 검사의 이력서를 보내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박 전 검사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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