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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 곧 회동…전원 '자진출국' 막판 협상

<앵커>
 
구금된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미국 정부와의 마무리 협상이 곧 시작됩니다. 미국에 도착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잠시 뒤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구금된 우리 국민의 석방과 귀국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인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해 그제(8일) 미국으로 날아간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우리 국민들의 신속한 석방과 함께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해 향후 미국 재입국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한국인 특별비자 신설이나 전문직 비자 할당량을 확보하는 방안 등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장관은 미국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등 연방 정부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구금된 미국 폭스턴 구금 시설에선 귀국을 위한 실무 준비가 한창입니다.

외교부 현장 대책반은 300여 명의 한국인 구금자들에 대한 모든 면담을 마쳤다면서 구금자 대부분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기중/워싱턴 총영사 : 안에 계신 분들을 다 뵙고 탑승에 필요한 준비를 좀 했습니다. 다 한국에 가시는 걸 바라시니까요.]

출국의 걸림돌로 우려됐던 수감자들에 대한 외국인 번호 부여 절차도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과 미 당국자들의 협의가 잘 마무리 된다면 이르면 내일 새벽 전세기 도착과 함께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현지 당국자들은 남은 행정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밝힌데다 미국 당국이 공항에서 신원조회 같은 행정 절차를 추가로 요구하는 등 돌발 변수들로 귀국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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