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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자들 추방될 것"…"전원 '자진출국' 막판 협상"

<앵커>

미국의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장관은 조지아에 구금된 사람들을 추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방은 나중에 미국 입국이 제한되는 등 불이익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국민 모두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불법 체류자들은 구금되기 전에 집에 갈 기회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구금된 사람들은 추방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티 놈/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조지아주 단속을 통해 구금된 사람 상당수는 법에 따라 추방될 것입니다.]

자진출국과 달리 추방은 향후 미국 재입국 제한 같은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 전원을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시킨다는 방침이지만, 300여 명 개개인 별로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대부분 자진입국(출국) 형식으로 협상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법집행 기관에서는 그런 형식(추방)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어서 (협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놈 장관은 구금자 일부는 불법 체류 이상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공개했는데, 한국인을 지칭한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크리스티 놈/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일부는 최종 퇴거명령 이후에 체류한 것 이상의 범죄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놈 장관은 이번 일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오는 기업은 미국 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인을 고용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는데, 외국 기업이 들어와도 미국인 일자리는 크게 늘지 않는다는 지역 여론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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