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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자 300명 한번에…목요일 저녁쯤 한국 도착"

<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하다 갑자기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귀국길이 열렸습니다. 정부는 전세기가 내일(10일) 애틀랜타로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는 300여 명을 한 번에 태우고, 모레 저녁쯤 한국에 도착할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국무회의를 시작하자마자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우리 국민이 조만간 귀국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갑작스러운 일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안전의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기업 활동에 부당한 침해가 가해지는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며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6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전세기가 내일 미국으로 출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기는 애틀랜타 공항으로 가는데, 우리 국민이 구금된 곳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미국 법 집행 기관이) 고집하는 그런 방식들이 있습니다. 다시 손에 어떻게 뭘 이렇게…. 저희는 절대 그런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지금 하나하나 마지막 행정 절차의 협상을….]

이와 관련해 여권 핵심관계자는 SBS에 "전세기는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인 모레 새벽, 애틀랜타 현지를 출발해서 모레 저녁,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우리 국민의 공분을 그대로 미국에 전달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외교적으로 가장 강한 톤으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고 산업부 장관은 외교적인 용어가 아닌 또 강력한 항의를 했고….]

어제저녁 미국으로 급히 떠난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 구금됐던 우리 국민이 미국에 재입국할 때 불이익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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