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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변호사 사칭 테러 협박 51건…경찰, 일본에 공조수사 출장단

일본 변호사 사칭 테러 협박 51건…경찰, 일본에 공조수사 출장단
▲ 지난 8월 10일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이 통제돼 있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테러 협박 사건이 잇따르자 한국 경찰이 일본에 공조수사 출장단을 파견합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과 담당 수사팀 등 5명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경찰청을 방문해 일본과의 실질적인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경찰청이 밝혔습니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간 '가라사와 다카히로' 등 실존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명의로 발송된 폭파 협박은 총 51건에 달합니다.

주로 한국 주요 시설물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으로 전자우편 19건, 팩스 32건이 발송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다가 지난달에만 10건이 발송됐습니다.

경찰은 해외발 발신자를 추적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공조 등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의 법 집행기관과 직접 소통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국제 공조를 통해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하도록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며 "테러 협박으로 인한 경찰력 동원에 따른 치안 공백 발생 우려 및 사회적 비용 증가 등 부작용과 폐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출장단장인 홍석기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테러 협박을 조속히 해결해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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