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유럽 예선 사상 첫 원정패배의 충격을 딛고 반등에 나섰습니다. 북아일랜드를 꺾고 19회 연속 본선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독 시절 포함 52번의 월드컵 예선 원정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던 독일은, 사흘 전,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완패하며 '북중미'를 향한 여정을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북아일랜드와 안방 2차전에서도, 1대 1로 맞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는데, 후반 24분 라움의 패스 하나가 흐름을 바꿨습니다.
중앙선 부근에서 찔러준 긴 패스가 절묘하게 휘어들어와, 쇄도하던 아미리에게 연결되며 결승골로 이어졌습니다.
3분 뒤 비르츠가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른 독일은, 3대 1로 첫 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원정 패배의 충격을 털어냈습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습니다.
메리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대 0 대승을 거두고 가볍게 2연승을 달렸습니다.
데브라이너가 두 골을 터뜨린 벨기에도 카자흐스탄을 6대 0으로 꺾었고, 네덜란드 데파이는 A매치 통산 52호 골을 기록해 전설 '판 페르시'를 제치고 '오렌지 군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전유근·이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