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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연일 폭격…트럼프도 '최후 통첩'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거점인 가자지구에 연일 폭격을 퍼부으며 본격적으로 가자지구를 점령하려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하마스가 휴전안을 받아들일 때라며 압박하자 하마스는 즉각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12층짜리 건물이 폭격을 받고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시티에 있는 무슈타하 타워라는 건물로 미사일 두 발이 폭격하는 장면이 명확하게 포착됐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 건물이 하마스의 은신처였다며 폭격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제(6일)는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건물 중 하나인 15층짜리 수시 타워도 이스라엘 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됐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점령작전이 본격화하면서 최소 1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칼릴 알 나파트/가자시티 주민 : 매일 여기저기 먼 길 돌아다니면서 고생만 합니다. 주머니 속에서 죽어가는 기분이에요. 정말로 주머니 속에서 죽는 것 같습니다. 맹세코, 제가 가진 걸 다 털어서 아이들한테 쥐여 주고 있어요.]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자이툰 구역의 수백 미터 규모 하마스 땅굴 폭격 장면도 공개하면서 인질 전원 즉각 석방을 포함한 휴전안에 합의하라고 하마스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을 거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자신의 휴전안을 이스라엘은 받아들였으니 이제는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하고 휴전안을 받아 들어야 할 때라고 압박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며 트럼프가 사실상 최후통첩 메시지를 남기자 '하마스는 즉각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휴전 조건으로 이스라엘 군 전면 철수를 내세운 하마스의 제안을 이스라엘이 곧바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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