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푸틴 대통령의 리무진에서 대화하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친근한 분위기로 밀착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방송사(VGTRK)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비공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푸틴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아우루스'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배경 음악이 삽입돼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두 지도자는 서로를 향해 몸을 기울인 채 손동작을 섞어 사뭇 진지하게 대화하다가도 웃음을 터트리며 친근함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자 1명의 통역사만 대동한 채 일대일로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연회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장면,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형식 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대일로 회담을 이어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약 1시간 30분간 확대회담을 하고 약 1시간 동안은 일대일로 대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쿠르스크 작전 지원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고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돕는 것은 "형제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한 이후 2023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2024년 6월 북한 평양, 올해 베이징까지 매년 만나 밀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사진=파벨 자루빈 기자 텔레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