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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은 자숙을" 했는데…생방 중 '조국 추대' 속보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스토브리그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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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만날 때마다 제 삶을 반성하게 하는 분이세요.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신 분입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지원 의원 : 먹고 살려고 열심히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도.

박지원 의원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본받겠습니다. 오늘도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오셨는데 그거 한번 해 주세요. 박지원 의원의 자기소개. 이 보세요, 이거 있잖아요.

박지원 의원 : 여보세요,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입니다.

정유미 기자 : 듣고 싶었습니다.

박지원 의원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요새 안 그래도 바쁘신데 뭐 타이틀이 하나 더 생기셨던데.

박지원 의원 : 생긴 게 없는데요.

정유미 기자 : 골프 대회 준비위 고문

박지원 의원 : 해남에서 LPGA를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한국 최고의 골프 코스인 파인비치에서 유치를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축하드립니다.

박지원 의원 : 명현관 해남군수가 준비위원장이고 저는 명예 고문입니다. 그래서 JTBC.

정유미 기자 : 아쉽지만.

박지원 의원 : SBS 골프

정유미 기자 : 아니고

박지원 의원 : 상당히 경쟁관계인 거기에 출연을 했는데 이번 전승절에 중국 가니까 그걸 얘기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아, 그 나온 걸.

박지원 의원 : 예. 그러면서 어떻게 남쪽 해남 시골에서 LPGA를 유치했느냐 '그게 박지원이다' 그랬더니 다 이해를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숙소나 여건이나 준비는

박지원 의원 : 충분하게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되게 많이...

박지원 의원 : 소위 얼리버드 표는 이미 매진, 오랜만에 갤러리가 오는데 아무 문제없이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골프를?

박지원 의원 : 못 쳐요. 미국에 있을 때는 쳤는데 지금 안 쳤죠.

정유미 기자 : 놓으신 지가 오래 되신 거고.

박지원 의원 : 그렇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골프는 치라고 하는데 강아지처럼 자꾸 불러대니까 갈 수가 있어야지.

정유미 기자 : 치라고 말은 하지만 칠 수가 없는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정청래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있었잖아요. 그거 저희가 영상 준비한 게 있어서 그것부터 잠깐 보고 올게요.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간곡히 제안합니다. 내란과 절연하십시오.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십시오. 그리고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했다'라고 진정 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언제까지 내란당의 오명을 끌어안고 사시렵니까?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명심하십시오.

장동혁 대표 
양보는커녕 연설 내내 여전히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도대체 누굽니까?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양보가 아니라 여전히 국민의힘 제1야당에 대한 선전 포고입니다.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연설과 거기에 대한 장동혁 대표 반응까지 저희가 묶어봤는데요. 어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만나서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한테 가진 게 많은 여당이 내줄 건 내줘라 양보해라 이렇게 말을 했는데 오늘 연설을 저렇게 하니까 장동혁 대표가 양보는커녕 선전포고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박지원 의원 : 저한테 질문하기보다는 먼저 윤태곤 실장 먼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시간은 뒤에 마련돼 있긴 한데 짧게,

윤태곤 실장 : 저도 제 생각인데 제가 궁금한 것은 천하의 박지원은 이걸 어떻게 보느냐, 그게 궁금하죠.

정유미 기자 : 하루 만에 분위기가 저렇게.

박지원 의원 : 하루가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내란 청산입니다. 3대 개혁입니다. 이것을 머뭇거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을 지속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대적 정신을 국민적 요구를 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내란 청산 없는 협치는 없다. 협치가 물론 중요하죠. 그렇지만 먼저 내란 청산을 해라 하는 것은 당연한 요구이고 그게 시대정신이고 국민 요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너무 약간 모범답안인 것 같은데, 제 생각은 그래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지 않습니까? 이게 1차적으로는 국민 그다음 두 번째는 이게 300명의 국회의원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아까 우리 화면에서도 보면 정청래 대표가 딱 돌려서 국민의힘 바라보고

정유미 기자 : 손가락질하면서

윤태곤 실장 : 다른 말씀도 하셨겠지만, 저렇게 이야기하면 저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걸 정 대표가 모를 분이 아니고 박 대표님도 다 아실 분인데 왜 저럴까 저는 그게 궁금하기는 해요. 지금 보편적 문법으로 치면은 어제 대통령하고 회동도 있고 미국에서 난리 난 것도 있고 하니까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 쫙 깔고 그런데 내란도 청산해야지 우리가 진정한 협치를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은데, 정청래 대표는 왜 저랬을까? 여기서부터는 제 뇌피셜로 제 생각에는 정청래 대표 뒤에 이야기 많이 나오고 박 대표님한테 집중적으로 여쭤보겠지만, 여권의 미묘한 갈등 분위기가 있으니까 이건 바깥하고 싸워서 불을 질러야 되겠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불을 지른다고요?

윤태곤 실장 : 국힘하고 싸워서 불이 질러야지 여권 내부에 있는 미묘한 잡음이랄까 이런 게 가려지겠죠.

정유미 기자 : 안 보이게.

박지원 의원 : 여권 내부의 갈등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정대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을 이룩하자 하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고 그 스케줄대로 일정대로 잘 움직이고 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재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인정하고 반성하지도 않고 사과하지도 않고 헌법재판소에 위헌 청구를 하는가 하면 사법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재판을 거부하고 특검 출정도 거부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언제까지 두고 볼 거냐 우리 많은 국민들은 또 이러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기일 만기로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불안감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최우선으로 내란 청산을 해야 된다 하는 욕구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최소한 국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정청래 대표가 오늘 연설 잘했다, 페이스북에도 이렇게 올렸어요. 참 잘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제 막 웃고 잘 협치하자 이런 식의 분위기를 잘 만들었는데 오늘 하루 만에 찬물 끼얹은 것 같은

박지원 의원 :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실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가장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내란 청산이에요. 이대로 윤석열과 내란 세력들이 계속 준동하고 거부하고 반성 사과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 것은 굉장한 위험한 것을 표출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협치, 내란 종식 안하고 협치 어떻게 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을 대표로서 야당에게 우선 거기하고 손절하고 반성하고 함께 청산하자 이러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정청래 대표 연설 들으면서 별로 안 좋아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박지원 의원 : 안 좋아하실 수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역할 분담으로 봐야 되나요?

박지원 의원 : 역할 분담도 아니고 그것은 최소한 국민의 70~80%가 지지받는 그러한 내란 청산이다. 대통령께서도 청산하자고 하는 거지 그건 없어요. 이번에 보니까 우상호 정무수석이 여러 개혁에 대해서 어제 말씀했다 하고 보도를 했는데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랑 약간 신경전이 있었다, 그 보도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지원 의원 : 예, 그런 보도를 봤는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나 그런 적 없다고 오늘 부인을 했더라고요. 저는요. 당정 간에 대통령실과 갈등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럼요.

박지원 의원 : 그렇게 있으면서 조정해 나가는 거예요.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께서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을 반대하지 않아요. 그리고 개혁의 주체는 국회입니다. 국회고 그 국회를 이끌고 있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여권이 이러한 개혁을 책임지고 해야 될 의무가 있어요. 그리고 현재 만약 여기서 시간을 끈다고 하면은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되고 대장장이도 쇠가 달궈졌을 때 내려치는 지혜가 있어야 되는데 이거 실기하면 큰일 납니다.

정유미 기자 : 개혁의 타이밍.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이걸 하자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근데 대표님 제가 생각할 때 내란 청산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 제가 생각할 때는 특검이 수사를 잘해서 기소를 해서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고 그리고 민주당이 비민주적인 세력보다 정치를 잘해가지고 신뢰를 얻고 사람들이 그래 민주적으로 하니까 잘하는구나 저는 그게 내란 청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성과 사과를 안 한다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그 사람을 쌍욕을 한다고 해가지고 제가 생각하기엔 그 사람이, 그 개인이 반성과 사과를 할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것은 불가항력적이라고 보는데 국민을 상대로 역사를 상대로 정치하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러한 세력과 함께 준동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이거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그거를 정치적으로 비판하고 더 지지율을 얻고 하는 게 그분들을 누르는 거지 '니들이 내란 청산을 안 하면 협치가 없다'라는 게 그 서약서를 쓰라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고 잘 모르겠어요. 사실. 5공 때 전두환 전 대통령 이런 사람들이 다 서약서를 쓰고 반성한 게 아니잖아요.

박지원 의원 : 내란 청산 없는 협치는 없다는 것은 정청래 대표가 얘기한 게 아니고 제가 오늘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현재 시대적 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내란 청산, 3대 개혁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건데 이것을 저항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따라가면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 부분에 대한 사실 논쟁을 하면 더 길어질 것 같고, 대표님 장동혁 대표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냐

박지원 의원 : 이재명.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근데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단 말이에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보다 정청래 대표가 더 세다. 그리고 그 뒤에는 김어준이 있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요.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박지원 의원 : 그러진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좀 세긴 세죠. 근데?

박지원 의원 : 정청래 대표가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누구보다도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대로 움직이려고 하지만, 저는 당정대에서 늘 정치인은 국회가 민주당이 주도해야지 대통령실이 정부가 주도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정치가 살고 국민의 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거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바깥에서 보면 예를 들면 검찰 개혁도 대통령이나 정성호 장관은 약간 속도를 조절하자라는 톤으로 얘기했는데 정청래 대표는 밀어붙이고 약간 말을 안 듣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박지원 의원 : 저도 정성호 법무장관한테 법사위에 나와서 항의도 했고 또 둘은 가깝기 때문에 늘 얘기를 해요. 그렇지만 정성호 장관도 대통령과 얘기한 다음에 저한테 하는 얘기도 개혁을 주춤거리거나 우회하거나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단지 중수청을 행안부에 둘 거냐 법무부에 둘 거냐 이런 문제에 대해선 약간의 이견이 있지만 다 당정대 회의를 통해서 조정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중수청이 행안부 밑으로 들어가는 걸로 나는 안다, 이렇게 김태현 '정치쇼' 나와서 소위 단독기사를 주셨단 말이에요. 그게 단독으로 떴어요.

박지원 의원 : 왜냐하면 단독으로 썼겠죠.

정유미 기자 : 처음 나온 얘기니까. 대표님 어떻게 정청래 대표한테 들으셨어요?

박지원 의원 : 아니요. 제가 듣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막 지르신 거 아니죠.

박지원 의원 : 아니죠.

정유미 기자 : 확실한 취재원을 바탕으로.

박지원 의원 : 그러한 것이 얘기된 다음에 그렇게 되잖아요. 저도 먹고 살려고 허튼 소리 안 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뭐 주실 건 없으신가요?

박지원 의원 : 없어요. (웃음)

정유미 기자 : 김어준 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의원,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그러면서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 김어준 씨를 향해서 약간 그런 말을 한 건데, 김어준 씨의 방송에 그동안 출연을 안 한 민주당 의원이 한 65명 정도밖에 없대요. 근데 우리 박 대표님은 거의 단골로 나가시게

박지원 의원 : 저는 매주 출연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박지원 의원 : 몇 년간 김어준 나꼼수부터 제일 단골로 출연했고 오늘 아침에도 출연했는데 그걸 저는 권력으로 보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지원 의원 : 곽상언 의원이 어떠한 의도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는가 그것은 곽상언 의원에게 확인은 안 해봤지만 그렇게 권력 행사하는 건 없어요.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김어준 뉴스공장이나 최욱 매불쇼는 동시 접속도 오늘 아침에 제가 출연했는데 30만이 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접속 숫자도 150만이 넘어요. 오늘 하루만 해도 저녁까지 가면 200만이 넘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여기 나와 봤자 아무도 모르죠.

박지원 의원 : 거기 짤 올리면 500만씩 보는데 아무래도 정치인으로서 거기 가서 한 말씀하는 것이 좋지.

정유미 기자 : 조회수가 많이 나오니까.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효율적으로

박지원 의원 : 스토브리그처럼

정유미 기자 : 조회수 동접 이렇게 나와봤자 그죠?

박지원 의원 : 그것은 제가

정유미 기자 : 말로 못하지만

박지원 의원 : 정유미 앵커를 위해서 나와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이야 사실 제가 나오는 것을. 저는 사실 그 방송을 많이 안 봤는데

윤태곤 실장 : 곽상언 의원도 그렇고 주간경향에서 집중적으로 썼고 몇 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그 문제의식들이 있지 않습니까? 대표님은 전혀 문제 의식에 동의하지 않으세요?

박지원 의원 : 문제의식이 있는 것은 어떤 언론이든지 다 있어요. 그러니까 출연자가 그러한 것을 감안해서 답변하면 되는 거고 거기에 휘말리지 않아야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예컨대 공천 앞두고 사람들 불러서 제가 되게 기억에 남는 게 여성 중진의원들 인사하라고 하니까 쭉 인사하고 예컨대 김어준 씨가 예전부터 부정선거론도 그렇고 계엄 때도 미군 부대 동원해서 사람 죽이려고 했다가 나는 책임질 수 없는 말들 하고 가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닌 거잖아요.

박지원 의원 : ​​​​​​​저는 책임을 잘 진다고 봐요. 저하고도 조금 다투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우리 정치인들이 그러한 것을 알고 대처를 해야지 거기에 휘말리는 사람이 바보지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초선의원들 여러 명 나가서 '김어준이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한다' 이런 비판도 나왔었잖아요.

박지원 의원 : ​​​​​​​그것은 어떤 면에서 그러한 말씀하는지 모르지만은 어떻게 출연자가 시켜요? (아니 김어준씨가) 질문을 하면은 출연한 사람은 답변할 뿐이지 그러니까 저는 김어준 뉴스공장이 다 옳다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렇게 알려진 것처럼 말하는 것처럼 나쁘지도 않아요. 그리고 하나 분명한 것은 거기를 통해서 얘기하면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또 정치인은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데서 자기 정책도 얘기하고 자기 홍보도 하는 거니까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혹시 책임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민주당과는 사실 어떤 관련이 없는 사람이잖아요. 당원도 아니고.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근데 민주당을 김어준이란 사람이 너무 이끌어가는 느낌 이런 거는 혹시 못 받으시나요?

박지원 의원 : ​​​​​​​그렇지는 또 않다고 생각해요. 보십시오. 김어준 공장장은 교통방송 TBS에서 뉴스공장을 빌드업 해서 결국 오세훈 시장이 없애버렸잖아요. 탄압받은 언론인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유튜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정규 지상파 방송에서는 상당히 더 조심스러운 용어를 사용하고 유튜브는 좀 더 가볍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더 좋아요. 재미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꼭 김어준 공장장을 그렇게 비판해야 되는가. 언론이란 것은 다 그런 거 아니에요. 한때 우리 민주당에서 조선일보를 보지 말자 TV조선 채널A에 출연하지 말자 했을 때도 저는 그건 반대다. 보고 자기가 판단해야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정부조직개편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해서 여러 우려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의원님한테도 많이 의견들 주시죠. 주변에서.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잘한다는 사람도 있고 너무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고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 거예요?

박지원 의원 : ​​​​​​​보완수사권 폐지는 조금 더 검토해 봐야 된다 하는 것이 제 개인 생각이에요.

정유미 기자 : 당은 지금 폐지 쪽으로 가는 거죠.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박지원 의원 : ​​​​​​​아직까지 결론은 안 내렸어요. 법사위에서 논의를 하고 내일도 법사위가 열리기 때문에 자꾸 논의를 해야죠. 그렇지만 제가 주장한다고 해서 관철되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보완수사를 해야만이 기소를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냥 기소하라고 주고 기소하면 그럼 뭐하러 기소청이 있느냐 저는 그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검찰청 폐지에 대해서는 윤 실장님 혹시 덧붙이실.

윤태곤 실장 : 이름을 뭘로 하냐 그건 사실 전 기분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요 사실.

정유미 기자 : 어떤 이름?

윤태곤 실장 : 이름을 검찰로 하는지 공소로 하는지 기분의 문제인데 의원님 말씀하신 보완수사권 같은 게 되게 중요한 문제일 것 같은데 저는 보완수사권이 있어야 된다라는 쪽인데 보완수사권이 없어야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주장 중에 제가 동의하는 거 하나 있어요. 뭐냐면 대표님이 좀 더 논의해 봐야 된다고 했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이거는 A안부터 Z안까지 다 나와서 구체적으로 나와서 각각의 논리들이 다 나와 있다고 생각해요. 대중 차원에서 유권자 4천만 명이 다 아느냐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다른 어려운 이슈들 중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정치라든지 이런 사법 제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도가 다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더 토론해 보자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까 이야기 나왔던 여권에서의 뭔가 속도조절론 하고 맞춰서 생각이 드는 거죠. 제가 이해하는 건 정청래 대표가 워낙에 '추석 전에 이거 한다'라고 말씀하셨으니까 그런 큰 틀은 '추석 전' 됐는데 실제로 하는 거는 1년이지 않습니까? 1년 동안 보자라는 건데 1년 동안 보겠죠. 제가 생각할 때는 지지율이 어떻게 될 거냐. 그리고 민생 경제 이슈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될 거냐. 혹은 되게 큰 사건 사고 같은 게 터져서 이게 수사가 경찰만으로 제대로 될 거냐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데 따라서 움직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박지원 의원 : ​​​​​​​저는 '1년간 좀 보자'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되고 대장장이도 쇠가 달궈졌을 때 내리치는 지혜가 있는 거예요. 자, 300명 국회의원 중 제가 검찰로부터 받은 박해가 피해가 제일 큰 사람입니다. 지금도 저는 재판을 받고 있어요. 지금도 저는 출국금지가 돼 있습니다. 이게 과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 거쳐서) 15년간 했어요. 하다가 다 무죄가 됐는데 다시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재판 받고 있고 한데 제가 볼 때는 검찰은 자업자득한 거예요. 자기들이 매맞을 짓을 한 거예요. 만약 김건희 도이치 모터스, 양평고속도로 이런 문제를 철저히 수사했다고 하면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지 않았을 거예요. 이제 와서 그러한 것을 변명하는 것은 안 되기 때문에 저는 철저한 개혁을 하고 만약 1년을 더 두고 보자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검찰은 보면 제가 오랫동안 정치를 했지만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 직전 대통령 측근, 가족 비리 잡아다 현직 대통령한테 충성을 합니다. 그래서 1~2년 지나면 현직 대통령의 측근, 가족들의 비리를 잡아다가 현직 대통령이 등에 비수를 꽂고 검찰개혁을 안 하고 넘어가 버렸어요. 다 그랬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집권 초에 검찰로 인해서 사실상 윤석열 내란도 일어났다. 직접적 원인을 준 것은 물론 윤석열 김건희가 나빴지만 그걸 막을 수 있었던 검찰이 그 제의를 안 했기 때문에 여기 온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때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시대적 정신이고 국민적 요구가 70~80%가 찬성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검찰개혁을 빨리 해야 된다 하는데 그리고 또 1년 유예를 하면 절대 안 된다. 빨리 하자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검찰 조직에 대한 사실 문제의식을 느끼는 데는 다들 많이 그런 것 같은데.

박지원 의원 : ​​​​​​​있으면 해야죠.

정유미 기자 : 그렇다고 수사권을 다 뺏어버리냐 여기에 대한 거는 조금 갈리는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수사권은 다 뺏는 게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검찰청 자체를 없애버리니까.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수사-기소를 분리한다. 중수청을 만들어서 수사를 하게하고 기소청을 만들어서 기소를 하게 한다. 그런데 기소하는 게 기계적으로 중수청에서 수사해서 갖다주면 하는 게 아니라 보완수사를 해보자 하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지금 말이죠. 사법개혁도 그렇습니다. 저는 사법개혁이 내일 모레 전국법원장 회의를 한다는데 상당히 저항이 나올 거예요. 우리 국민들은 사법부에 대한 존경심이 아직도 굉장히 강해요. 가장 신뢰하는 기관이 사법부예요. 그렇기는 하지만 사법부도 무조건 자기들이 개혁하지 않겠다 이 말은 못해요. 자기들이 자업자득한 거 아니에요. 이재명 재판을 어떻게 했냐고요. 내란우두머리를 풀어주고 한덕수 내란부두목 영장을 기각시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가셔야 될 시간이 있는데 제가 물어볼 게 쌓여서 조금 빨리 진행을 해볼게요.

박지원 의원 : ​​​​​​​오랫동안 하세요.

윤태곤 실장 : 보완수사권 하시니까 이제는 쟁점이 그 정도지 검찰이 있는 대로 그대로 두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이런 정도면은 빨리빨리 진행될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늘 그렇게 해오다 검찰 역사가 반복된 거예요. 지금 보세요. 그러면 안 되죠. 검찰이 자업자득한 거라니까요. 검찰이 윤석열을 망하게 한 거예요. 검찰이 김건희를 그렇게 놓아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검찰이 누가 말하듯이 검찰 5적이 대통령한테 작업해서 그렇게 된 것 같지가 않거든요. 보완수사권에 대해서 의원님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그 부분을 빨리 진도를 나가면 1년이나 할 거 있겠습니까. 몇 달이면 되겠지.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대표님 이재명 정부 시작한 지가 벌써 100일이 다 돼 가는데 조금 좋게 평가를 하시겠지만 한 문장으로 총평, 이재명 정부의 100일.

박지원 의원 : ​​​​​​​잘하고 있잖아요. 잘하고 있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망친 대한민국을 이재명이 다시 불러세우고 있다 전 그렇게 봐요. 이번에 중국에 갔더니 AI, 로봇 (분야가) 엄청나게 발전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중국이 그랬죠.

박지원 의원 : ​​​​​​​중국이. 단, 고속도로 요금 징수원들이 아직도 있어요. 하이패스가 아니고. 왜 그러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년간 분탕질 해서 중국 뒤에 서게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R&D 예산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예산과 집중하고 있냐고요. 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건 없으세요?

박지원 의원 : ​​​​​​​저는 아직까지 큰 아쉬움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작은 아쉬움.

박지원 의원 : ​​​​​​​작은 아쉬움은 얘기할 수 없고. 할 필요도 없어요. 그 정도는 다 나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이번에 놀랐던 게 한미정상회담을 잘하고 왔는데, 이른바 조지아 사태라고 하는데 한국인들이 대거 구금돼서 많이들 놀랐잖아요.

박지원 의원 : ​​​​​​​미국이 나쁜 사람들이에요. 제가 뉴욕 한인회장, 미주지역 총연합회 회장을 하면서 당시에 사무총장으로 김명호 목사를 선발해서 있었는데 그 목사님은 아침에 한인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게 아니라 이민국으로 출근해서 지난밤에 잡혀간 우리 불법체류자 동포들을 각서 쓰면 다 빼줘요.

정유미 기자 : 예전에 그러셨다는 얘기죠?

박지원 의원 : ​​​​​​​그렇죠. 그걸 했는데 다 미국이 인권 국가라고 하는데 이민국 메디케어, 가난한 사람들의 치료, 이건 인권이 없습니다. 그리고 무자비하게 해요. 어떻게 됐든 우리나라 법무부도 해남 완도 진도도 15%가 외국인 노동자들이에요. 그분들이 생산을 하고 소비를 해서 우리 농어촌 경제는 이루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우리 법무부도 무자비하게 단속합니다. 직종만 다르게 일했어도 위반이에요. 그리고 단속하는데 우리가 그런 비자 문제를 잘못 생각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미국이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하라고 해놓고 무자비하게 할 수 있느냐 이건 규탄할 수 있어요.

이번에 보니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돼요. 호주는 미국에 투자도 하지만 이민을 많이 받는 나라 아니에요. 자기들도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가요. 그런데 보니까 투자하면서 미국 이민국과 비자 문제 협정을 맺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것을 정부 차원에서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기업들이 투자하면 미국 법무성 이민국과 함께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서 투자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건데 어제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구라파(유럽)에서 기자회견한 거 보면 추방이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제가 봐도 추방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지원 의원 : ​​​​​​​그런데 추방 하면 1년간 미국을 못 가니까 굉장히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떻게 됐든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가고 강훈식 비서실장도 제가 알고 있기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잘 처리될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국민을 우리나라에서 우리 정부에서 버리지 않는다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호주처럼 그러한 시스템으로 전화위복하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그런 것 좀 여쭤보고 싶어요. 여당 정치인이시고 박지원이라는 사람의 위상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다 아니까 말씀하시기 조심스러울 건데, 제가 조선일보 칼럼 쓰면서도 이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라는 사람이 워낙에 예측을 할 수 없으니까 여기가 우리 고민의 출발이다 그런 식으로 썼는데, 결국 그게 문제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300명은 금방 오긴 올 것 같아요. 근데 또 수틀리면 기분 나쁘면 뭐 했다가 '아니야 내가 이럴려고 한 거 아니야'라고 하고 트럼프 이렇게 하고 중국 갔다 오셨으니까 잘 아는데 시진핑, 푸틴, 김정은은 또 손잡고 있고. 이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지원 의원 : ​​​​​​​그러니까 우리가 약소국가로서 당하는 것은 저도 미국생활 하면서 피눈물 나는 현상이에요. 그렇지만 북중러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김정은에 대해서 최고의 예우를 하고 있다, 이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미국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데 무자비하게 미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한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그래도 우리는 미국과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계기로 만들어 가자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짧게 중국 다녀오신 얘기 하고 그 다음에 조국혁신당 얘기 그렇게 두 개 정도 더 여쭤보고 대표님 보내드려야 될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어려운 질문하지 말고 (웃음)

정유미 기자 : 제가 보니까 중국 가시는 게 늦게 결정된 걸 보니까 북한이 오는 게 이제 파악이 되면서 의원님이 약간 긴급 투입 느낌이던데 맞나요?

박지원 의원 : ​​​​​​​그렇게 보셨으면 그게 맞을 것 같아요. 어떻게 됐든 대표단이 구성됐는데 저한테 국회의장님이 좀 같이 가자. 우원식 의장님이 그래서 가니까 발표하지 마라. 중국에 초청장을 요구해야 된다 해서 나중에 초청장이 와서 제가 합류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정유미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을 부르셨는데 정말 이렇게도 안 돌아보던가요?

박지원 의원 : ​​​​​​​안 돌아보데요. (움직임이 없어요?) 3,4보 떨어져 있는데

정유미 기자 : 못 들은 척 아예?

박지원 의원 : ​​​​​​​북한 경호원들이 있어서 우원식 의장과 푸틴 대통령하고 얘기는 하고 바로 옆옆자리에 있으니까 제가 우원식 의장한테 김정은 위원장한테 한번 가봅시다 하고 갔어요. 북한 경호원이 막으니까 뒤꼭지에 대고 "김정은 위원장님, 박지원입니다" 두 번 불렀는데 안 돌아봐요. 쪽팔려서 그냥 와버렸어요.

윤태곤 실장 : 인식을 하니까 안 돌아본 거죠. 인식을 안 하면 그냥 본능적으로 돌아보는 건데 인식을 하니까.

박지원 의원 :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게 바로 그거예요. 북측에서 요구했든지 중국에서 그렇게 방어했든지 어떻게 됐든 한국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조우하지 못하게끔 하더라고요. 특히 저는 국정원장을 지냈다는 미명 하에 중국 공안 7, 8명이 딱 둘러싸고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지원 의원 : ​​​​​​​일어서지도 못하게 했는데 망루에 우원식 의장님 내외분과 김정은 김여정은 있고 푸틴, 시진핑 국가원수들은 다 거기 있었는데 휴게실에서 우원식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조우했는데 "7년 만에 뵙습니다. 오랜만입니다" 하니까는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면서 "오랜만입니다" 그걸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저도 가서 불렀지만 돌아보지 않고 최선희 외무상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고개를 확 돌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분들이 처음부터 남한 남조선 사람들하고는 일체 접촉하지 않겠다하고 왔든지

정유미 기자 : 마음 먹고.

박지원 의원 : ​​​​​​​안 그러면 중국 공안이 그렇게 조치를 했는지 모르지만 저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의 특사를 해본 경험으로 보면 '이번에 성공적 조우를 했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뭐가 성공이에요?

박지원 의원 :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어요. 우리나라 민주주의 국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고. 정부에서 국회에서 모든 합법적 절차를 해야 되는데 북한은 과정은 필요 없고 최고 지도자 김정은 귀에 들어가게 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과 협상할 때는 반드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하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든 윤석열 정부 3년 전 완전히 차단된 남북관계를 많이 의심하거든요. 그러니까 얼마나 의심하느냐 그러니까는 김대중 대통령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저한테 따지는 거예요. 우리가 박테리아냐 햇볕 비춰서 다 박테리아 박멸하듯 죽이려고 하는가 이런 소리까지 하는 게 북한인데 저희들이 또 우원식 의장과 악수하고 한마디 한 것, 또 제가 불렀던 것 이런 것들을 김정은 위원장이 생각할 때 남측에서 진짜 이재명 대통령이 대화를 원하고 있구나 하는 것은 파악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성공한 조우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 귀에는

박지원 의원 : ​​​​​​​다 들어갔죠.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목소리 들어갔으니까. 끝으로 조국혁신당 얘기 짧게 하겠습니다. 여전히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다 이렇게 표현이 되는데 여전히 민주당과 합당을 해야 되는 대상인가요?

박지원 의원 : ​​​​​​​사랑하면 결혼해야 되고 이념과 생각이 같으면 한 집에 살아야지 왜 떨어져 사느냐, 이것이 지난 대통령 선거도 조국혁신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준석이 단일화를 안 해줬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기여를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정권재창출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지금 현재 합당할 환경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저는 그러한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는 아직 멀었고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소탐대실하지 마라. 근데 저는 그 의미예요. 지금도 오늘 보니까 조국혁신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위원장을 한 사람 뽑는다고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목요일에 뽑는대요.

박지원 의원 : ​​​​​​​혹시 조국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뽑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보도를 보았는데 저는 조국과 혁신당은 뗄 수 없어요. 과거 YS DJ 같은 일을 해도 YS한테는 굉장히 관대하지만 DJ한테 적용하는 포괄적 기준, 잣대는 굉장히 엄격했습니다. 많이 얻어맞은 거예요. 현재 조국도 그러한 위치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비대위원장을 하지 말고 당분간 쉬어라, 전 그렇게 권하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분리가 안 된다고 하셨는데 조국 원장이 쉬면 이 혁신당 어떻게 되는 거예요?

박지원 의원 : ​​​​​​​지금까지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제가 조국 전 대표 어떻게 하는 게 좋냐고 여쭤보려고 했는데 대표님이 답을 하셨네요.

박지원 의원 : ​​​​​​​생각하고 내가 미리 얘기해 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은 뭐해요? 자숙? SNS도 하지 말고?

박지원 의원 : ​​​​​​​저는 자숙하고 성찰하면 좋겠어요. 당분간. 그러면 기회가 와요.

정유미 기자 : SNS 많이 하는 마음은 대표님이 누구보다 되게 잘 아시잖아요.

박지원 의원 : ​​​​​​​저는 그렇게 문제가 없잖아요. (웃음) 그런데 SNS도 하지만 정치권에서 국회의원도 아니고 하니까 당분간 쉬는 것이 자숙하는 길이다 저는 그런 생각해요.
스토브리그

윤태곤 실장 :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조국혁신당이 담양군수 보궐선거도 이기고 호남에서 세가 셌잖아요. 최근 지지율은 확 떨어지는 건데, 저는 민주당이 별로 썩 그렇게 합당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마음도 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이번 일로?

윤태곤 실장 : 점점. 왜냐하면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윤석열에 대한 심판으로 생긴 당인데 윤석열은 이미 들어갔지 않습니까. 이 당이 앞으로 정체성인가 방향을 찾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일까지 겹쳐버리니까 특히 호남에서의 경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호남에서 경쟁은 이런 말 하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로섬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어차피 아닌 거니까 여기에서의 (파이를) 나누는 건데, 조국 대표가 호언장담하는 대로 TK라든지 이런 데에서 당겨온다면 모르겠는데 점점 낮아지니까 매력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유미 기자 : 굳이 민주당 입장에서 조국혁신당을 향해서 합당 이런 얘기를 꺼낼 필요가 없다.

윤태곤 실장 : 합당은  의석도 있고 하니까 합당이야 하면 좋겠지만,

박지원 의원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으로 윤태곤 실장하고 저하고 같아요. 그런데 호남에서 민주당의 독주보다 무슨 견제, 경쟁하는 정당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욕망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호남 민심이.

박지원 의원 : ​​​​​​​그러나 그것이 국민의힘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지원 의원 :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보면 진보당, 정의당 같은 당들이 항상 있었어요. 지지도도 상당히 나왔어요. 목포에서도 기초의원, 시의원이 22명인데 정의당이 3명은 꼭 당선돼요. 그렇지만 그 이상은 안 돼요. 지금 담양에서 한 사람 됐다고 해서 조국혁신당이 뭐가 달라졌습니까?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호남 사람들은 같은 당으로 생각해요. (같은 당으로) 바라봐요. 그렇기 때문에 같이 가자 하는 건데 저런 문제가 있고 해서 어떻게 됐든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에 나오더라도 찻잔 속의 태풍이다 미풍이다 이렇게 보지 큰 역할은 없어요. 과거 진보당도 호남에서 우리가 연합공천하면서 광주 서구, 순천 국회의원 둘 줬잖아요. 그 다음에 누가 됐죠? 민주당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저는 합당에 대해서 대표님 되게 적극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군요.

박지원 의원 : ​​​​​​​​​​​​​​처음부터 저는 적극적인 게 아니지만 그것이

윤태곤 실장 : ​​​​​​​순리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박지원 의원 : ​​​​​​​베러 댄 낫싱.

정유미 기자 : 급한 상황에서는 영어가 바로 생각나시고.

박지원 의원 : ​​​​​​​조국혁신당의 의원들 12명을 제가 다 만나본 건 아니에요. 그분들 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투명하니까 불안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너희들도 당신들도 들어와서 민주당으로 경선에서 지역구에 진출해 봐야지 언제까지 비례하고 끝나고 이건 아니지 않느냐.

정유미 기자 : 지금 속보를 전달받았는데 조국혁신당이 비대위원장에 조국 추천. 의총서 결정. 이런 속보가 들어왔네요.

박지원 의원 : ​​​​​​​글쎄요. 저는 그런 걸 예측했는데

정유미 기자 : 알고 계셨어요?

박지원 의원 : ​​​​​​​저는 안 하시는 게 좋다.

정유미 기자 : 이미 늦은 것 같네요. 이렇게 되면 받고 그냥 이렇게 되는 수순 아니에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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