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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유럽 고문방지협약 탈퇴 추진…하원에 관련 법안 제출

푸틴, 유럽 고문방지협약 탈퇴 추진…하원에 관련 법안 제출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고문방지협약(ECPT)을 탈퇴하겠다며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에 관련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하원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온 법안 목록을 확인해 푸틴 대통령이 ECPT 폐기 내용을 담은 법 초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달 25일 푸틴 대통령에게 ECPT 탈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는데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입니다.

ECPT는 유럽 최고 인권기구인 유럽평의회(CoE) 산하 고문방지위원회(CPT)가 고문과 비인도적 처우 등을 막기 위해 회원국의 구금 시설 등을 방문해 수감자의 상태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996년 CoE에 합류한 뒤 ECPT도 함께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종 분야에서 탈유럽 행보를 보이며 CoE에서도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CoE도 러시아의 탈퇴 선언 후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도심에 있는 정부청사를 폭격한 데 이어 키이우 인근 발전소에도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있는 화력 발전소를 공습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너지부는 이번 공격 목적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더 곤란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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