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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매관매직' 김상민 내일 소환…건진, 세무조사 무마 의혹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이른바 '그림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내일(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관련 청탁과 함께 명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는 세무조사 무마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과 공직을 받은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이 내일 오전 10시 김상민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그림을 발견했는데, 지난해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검사를 구매자로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공천을 대가로 김 여사 측에 그림을 전달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는 해당 그림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가 김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월부터 7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그라프 목걸이, 샤넬백 등 총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봤습니다.

전 씨는 현안 청탁과 알선의 명목으로 통일그룹 고문 자리를 요구하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또,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형사고발 사건 등 관련 청탁·알선 명목으로 총 4천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챙기고,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는 또 다른 기업의 사업 추진과 관련한 청탁과 알선 명목으로 약 1억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습니다.

전 씨는 그간 혐의를 전면 부인해오다 최근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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