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 온 나동현 씨의 사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나 씨의 부검을 진행한 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구두로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최종 부검 감정서를 토대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나 씨는 생전 지인들에게 심장 통증을 호소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나 씨는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자 14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였던 나 씨는 국내 1인 방송인의 길을 개척하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에 엄수된다.
상주로는 여동생과 전처 윰댕 씨의 이름이 올라 있다. 나 씨와 윰댕은 2015년 결혼했으나 8년 만인 2023년 합의 이혼을 발표하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친구가 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