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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가시권…'극초음속 비행체' 시험발사 성공

화염을 내뿜으며 치솟는 발사체.

비스듬히 올라가다 1단 추진체를 분리하고 2단 추진체의 추력으로 속도를 높입니다.

날렵한 탄두부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탄두를 닮았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ADD가 극초음속 미사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한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의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시험발사에서 극초음속 비행체의 탄두부는 최고 고도 23km, 최고 속도 마하 6을 기록했다고 ADD는 밝혔습니다.

"고도 20km 이상에서, 마하 5 이상 속도로, 5초 이상 연소"라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시험발사 성공입니다.

극초음속 비행체의 1, 2단 추진체는 우리 군의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의 추진체를 사용했고, 3단은 ADD가 자체 개발한 이중 모드 램제트 추진체입니다.

이 이중모드 램제트가 극초음속 핵심기술인데 ADD가 개발에 성공한 겁니다.

레이더에 잘 안 잡힐 정도로 워낙 빨라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통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중국, 러시아, 북한이 앞서는 분야지만 우리 군 당국도 추격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핵심기술 개발을 넘어 무기체계로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입니다.

[정경두/당시 국방장관(2020년 8월) :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하여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ADD의 극초음속 핵심기술은 여러 가지 미사일로 개발될 수 있는데 군은 함정을 공격하는 대함 극초음속 미사일을 먼저 개발한다는 방침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정성훈, 사진·영상 제공 : 국방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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