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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김건희 상납' 이우환 그림 '가짜'…엇갈린 감정 결과

김건희 특검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이 그림, 김상민 전 검사가 총선 공천 대가로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인데요.

이 그림이 '가짜'라는 새로운 감정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서 나온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입니다.

특검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지인을 통해 그림 구매를 부탁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이 미술품 감정기관인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에 진위 판정을 의뢰한 결과 위작 판정이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화랑협회는 지난 7월 말과 8월 두 차례 감정한 결과, 이 작품이 '위작'이라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2022년 타이완의 군소 경매에 처음 나왔을 때 시작가가 우리 돈 220~450만 원 정도로 낮았는데 낙찰가는 10배 정도인 3천만 원 선이었고, 이후 몇 번 더 손바뀜을 거쳐 김 전 검사가 2023년 인사동 화랑가에서 1억 원 이상 주고 구매하기까지 가격이 급히 뛴 것이 위작 사기 거래의 전형적인 과정이라는 겁니다.

또 그림 오른쪽 아래 작가 서명도 글씨나 안료 등이 이우환 작가의 진짜 작품과 확연히 다르다는 게 감정팀의 판단이었습니다.

앞서 이 작품에 대해 국내 다른 감정기관인 한국미술품감정센터는 진품 감정서를 발급했고, 최근 특검의 요청으로 진품 감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품의 진위 판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영수, 디자인 : 김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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