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정하석 SBS 논설위원
--------------------------------------------
● 조국 또 페북 논란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직 사퇴하고 성 비위 사건 관련 총체적 책임져야"
정광재 / 전 국민의힘 대변인
"조국, 2030 여성들까지 다른 편으로 밀어내는 정치"
정하석 / SBS 논설위원
"혁신당, 조국만은 다쳐선 안 된다는 지도부 정서가 문제 키워"
--------------------------------------------
▷ 편상욱 / 앵커 : 계속해서 조국 혁신당 지도부 내용도 좀 짚어보죠. 조국혁신당은 지도부가 성 비위 논란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습니다. 오늘 비상의총을 열고 이번 주 안에 비대위 체제를 출범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조국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기용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 지도부의 총사퇴 행보를 두고 당내 성추행 피해자 대리를 맡고 있는 강미숙 변호사는 오히려 이게 더 폭력적이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정광재 대변인은 어떻게 봐요, 지도부 총사퇴 가만히 몇 달 그냥 가다가 갑자기 지도부가 총사퇴해 버리니까 피해자들이 오히려 좀 황당할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정광재 / 전 국민의힘 대변인 : 피해자들로서는 이것까지 예상하고 이렇게 기자회견을 했었던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역시 알파이자 오메가는 조국 전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이 12명의 원내 의석수를 갖고는 있지만 실제 조국 대표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그렇게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없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7월만 하더라도 면회 과정에서 본인이 나가면 이 문제 해결하겠다. 그래야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라고 얘기를 해 놓고는 정작 8월 15일 사면 복권 이후에 이렇다 할 메시지 하나 내지도 않고 피해자와 일정 정도 한 번도 소통을 하지 않는 그런 모습에서 아마 강미정 전 대변인은 그런 것도 본인이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메시지다라고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조 전 대표가 보여왔던 과거에 교수 시절에 정의로운 척 이런 거 다 했던 거 아닙니까. 공정한 척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갖고 있는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인식은 이제 가식과 불공정으로 점철돼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가 조 전 대표가 앞으로 더 큰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도 대단히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20대 남성들을 극으로 몰아서 자기 편에서 몰아냈습니다. 그런데 성인지 감수성과 가장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2030대 여성들까지 다른 편으로 밀어내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조 전 대표의 정치적 미래 굉장히 어두워진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피해자들의 대변인인 강미숙 변호사 조국 전 대표가 수감돼 있을 때 10페이지가 넘는 손편지를 보냈었는데 답장을 받지 못했다. 이런 사실도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조국 전 대표의 행보에도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요, 관심이 조국 전 대표의 SNS 프로필을 한번 보겠습니다. 변경했는데요. 바로 저 사진입니다. 귀를 손에 손을 귀에다 갖다 대고 경청하는 듯한 모습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꿨는데 문제는 이런 행보가 과연 앞서 편지를 받고 이미 수감 중일 때 사태를 다 알았는데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진정성이 좀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어떻게 봅니까.
▶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그렇죠. 그러니까 피해자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지금 아까 강미숙 여성위원장이 얘기하잖아요. 조국 대표 조국 원장의 저 프로필 사진 변경이 아마 그런 것들을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낼 겁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잖아요. 귀에다 손 대고 있으면 경청하는 게 됩니까. 경청이라는 건 프로필을 바꾸지 않아도 피해자들을 직접적으로 만나고 그리고 사실상 조국 전 대표가 국민 앞에 서서 지금 조국 혁신당이 강미정 전 대변인의 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납득할 만한 사과와 사죄를 하는 것들이 경청 아닐까요. 그런데 그런 행위들은 없이 프로필 사진만 바꿔서 경청하겠다고 하면 이걸 장난스럽게 대한다는 그런 이미지를 주는 겁니다. 저는 굉장히 지금 조국혁신당이 갈 곳을 잃고 있다. 물론 조국 혁신당이 조국이 상징하는 바, 조국이 흔들리면 조국의 혁신당도 흔들리기 때문에 그런 바를 우려해서 이번에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 대응하는 당직자들과 지도부의 대응이 굉장히 국민들이 보기에 불쾌한 수준이었어요. 조국 전 대표만은 건들지 마라. 조국 전 대표는 죄가 없다. 우리가 다 안고 가겠다. 이게 과연 피해자와 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얘기였을까. 저는 조국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할 부분들은 본인의 정말 검찰의 수사와 가족들이 폭압적인 수사에서 희생됐다는 부분도 인정하는 국민도 있지만 사실 입시 비리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 위선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있다는 겁니다. 정치 하면서 그 위선적인 이미지에 대해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텐데 그거를 털기에도 부족할 망정 이번에 성 비위 사건을 대하는 조국혁신당의 사실상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조국 전 대표로서 보여준 행동은 정말 위선적인 게 아닌가라는 어떤 국민적인 시각이 각인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도 지금 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더라고요. 그 부분도 내려놓고 나서 사실 강미정 전 대변인을 포함한 모든 이번에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서는 것 그게 지금 조국혁신당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정하석 논설위원 일단 조국 혁신당은 지금 지도부가 총사퇴를 했으니까 비대위 체제로 출범시켜서 누군가 당을 추스르고 이끌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국 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국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인 것으로 들었는데요.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전당대회가 지금 11월달에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잖아요. 그 이전에 어차피 조국 혁신당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던 이른바 원맨 정당 그러니까 조국 전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좀 상상이 좀 어려운 당인 것도 사실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 현재의 이런 위기가 당 지도부가 지금 붕괴되고 이런 위기에서 사실 이 위기를 수습하고 조국 혁신당이 또 다른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조국 전 대표가 등판을 조기 등판일지라도 분명히 앞으로 11월달 전당대회 하면 아마도 조국 전 대표가 조국 대표가 되실 텐데 그 이전부터 아예 비대위원장으로 수습에 전면에 나서는 부분도 방법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다만 아까 조금 전에 서용주 소장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당 지도부가 이 문제를 이렇게 키우고 곪게 만들어놓은 이유가 그 이유 중에 하나가 결국은 조국만은 다쳐서는 안 된다라는 당내 정서 그다음에 이 조국혁신당에서 조국이 이 생채기 나는 걸 어떻게든지 막아야 한다는 지도부 정서가 굉장히 한몫했다고 서용주 소장님이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강하다면 아직도 강하다면 굳이 지금처럼 이렇게 막 비가 오고 천둥 벼락 내리치는 마당 한복판에 조국 전 대표가 나아갈 필요가 있겠느냐라는 당내 정서가 있을 수 있고요. 아니면 이 부분에서 이걸 수습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실질적 오너인 조국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11월달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표가 될지언정 그 전에라도 빨리 전면에 나서서 수습하는 게 맞다라는 쪽과 그 두 가지 의견이 지금 안에서는 공존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