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출장 갔던 한국인 300여 명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을 체포한 것과 같은 단속이 앞으로 더 있을 수 있다는 데, 기업들을 상대로 미국인을 직접 고용하란 압박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대차 사건 이후로 미국에 투자하는 모든 외국기업에 미국의 이민법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신의 투자를 환영하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똑똑한 인재들을 합법적으로 데려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도록 장려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외국기업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빠르고, 합법적인 절차를 제공하겠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 대가로 미국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훈련하는 것"이라 부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투자하고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오랜 민원이었던 미국 비자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한국)이 말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LA와 워싱턴 DC에 이어 시카고에도 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는데, 시카고와 전쟁을 하겠다는 위협인지를 묻자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 도시를 정화하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이혜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