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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펄펄 난 '캡틴 손'…"오랜만에 한국다운 경기"

<앵커>

축구대표팀이 내년 월드컵 개최국 미국과 원정 평가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가 골과 도움을 한 개씩 올리며 펄펄 날았습니다.

뉴저지에서 하성룡 기잡니다.

<기자>

11년 만에 미국에서 열린 우리 축구대표팀 경기에 2만여 교민들이 몰리면서 경기장엔 일찌감치 '붉은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이가영/뉴저지 교민 손흥민 선수가 3골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응원 열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주장' 손흥민이 화끈하게 화답했습니다.

전반 18분, 동갑내기 친구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아 토트넘 시절 스승,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 골문에 왼발로 선제골을 꽂았습니다.

전반 43분에도 이재성과 '찰떡 호흡'을 뽐냈습니다.

2대1 패스로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이동경이 자신 앞으로 온 공을 절묘한 힐킥으로 마무리해 도움을 추가했습니다.

지난달 LA FC로 이적해 이동과 시차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손흥민은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인 뒤 후반 18분 교체됐습니다.

이후 독일 출신의 카스트로프가 A매치 데뷔전에 나서 중원에 힘을 보탠 가운데, 조현우 골키퍼가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대표팀은 '2대 0' 완승을 지켜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우리 선수들이) 후회하지 않고 해외 나와서 자기가 해보고 싶 은 플레이들을 펼쳤다는 것 자체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공격서부터 수비, 아주 콤팩트 하게 준비한 대로 잘 됐고요. 오래간만에 한국팀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미국전 승리로 자신감을 쌓은 대표팀은 내슈빌로 이동해 오는 10일 북중미월드컵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미국 원정 2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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