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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2차 국가소방동원령…물탱크차 20대 보낸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악의 가뭄과 싸우고 있는 강릉에서는 오늘(7일)도 메마른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소방청은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물탱크차 2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G1 송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기준, 강릉의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7%로 하루새 0.2%포인트 더 낮아졌습니다.

전날에는 물을 아끼기 위해 저수조 100톤 이상을 보유한 공공주택과 숙박시설 등 124곳에 제한 급수가 시행됐습니다.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생수 배부도 시작됐습니다.

생수 배부 현장입니다.

주말인데도 생수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재홍/강원 강릉시 홍제동 : 저번 주까지는 불안한 마음이 없었는데 이번 주말 들어서면서 좀 불안한 마음도 있고요. (물이) 안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까.]

시민 불안이 커지자, 강원자치도가 18개 시군 부단체장을 소집해 '가뭄 극복을 위한 지원방안'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진태/강원자치도지사 : 도청 지휘부는 상황 종료 시까지 2청사에서 근무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물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 아주 실질적인 모든 대책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회의에서 도암댐 용수 사용 안건에 대해서는 인접 지자체인 정선군과 영월군이 비상 방류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고, 도는 지하수 관정 탐사와 개발 등을 포함한 수자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급수차도 500여 대에서 600여 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도 소방본부도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소방청에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요청했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9개 시도 대용량 물탱크차 20대를 추가 지원하고 소방청 차량 긴급정비지원단을 현장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방송)

G1 송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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