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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이뉴스]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사퇴…"조국·지지자에 사과…은폐 없었다"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 사퇴 기자회견 / 오늘(7일) 오전, 국회

[황현선/조국혁신당 사무총장 :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황현선입니다. 저는 오늘 조국 혁신당 중앙당 사무총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납니다. 조국 혁신당 창당 이전부터 오늘까지 조국 전 대표의 창당 결심과 의지를 믿고 이를 지지해 준 680만 명의 국민과 16만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을 새기며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신생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작은 정당의 빈 틈을 메꾸기 위해 당직자들에게는 두 배, 3배의 역량을 요구하며 걸어온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직자 여러분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당의 운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서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조국 원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강미정 씨의 성 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저 또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당의 자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에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원장에게도, 그리고 조국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지지자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이미 입장문과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성 비위 사건의 로펌 선정 및 괴롭힘, 사건의 외부 노무법인의 재조사,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한 위원회 구성, 피해자들의 요청 수용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당원 당규 절차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공당의 운영과 절차와 규정을 지키는 것이 피해자와 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피해자의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하면 그것 또한 제 잘못입니다. 당이 부족하고 서툴렀던 것이지 은폐와 회피가 아니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 전 대표의 대법 선고일인 12월 15일 벌어진 회식과 노래방 출입에 대해 즉각적인 당직자들의 관용 없는 조사와 조치를 당무 감사위원회에 요청한 것 또한 조직의 기강을 세우기 위한 사무총장으로서 마지막 임무 수행이었습니다. 더욱이 이 시기는 윤석열 탄핵이 마무리되지 않아 온 국민이 가슴 졸이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무총장으로서 매우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저에게 가해지는 비판과 비난은 모두 감내하겠습니다.]

(구성: 김종원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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