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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조 선물 미국에 주고도 굴욕"…국힘, 사상 초유 체포 사태 맹공

"700조 선물 미국에 주고도 굴욕"…국힘, 사상 초유 체포 사태 맹공
▲ 양손과 다리에 체인 묶는 단속요원들

국민의힘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검토'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열흘 만에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돼 열악한 시설에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갑을 차고 버스로 이송되는 모습은 국민적 수모이자 굴욕"이라며 "700조 원의 선물을 안기고도 공동성명 하나 얻지 못한 외교의 결과가 이번 대규모 단속으로 이어졌다는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는 국민을 범법자로 내몰고 기업에 불안과 수모를 안겼다"며 "외교부 장관은 필요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워싱턴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하고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SNS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던 '페이스메이커'가 되지 못했고, '트러블메이커'가 됐을 뿐"이라며 "대통령은 즉각 특사를 파견해 모든 역량을 사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대미 투자 700조 원, 미국 무기 도입을 위한 국방비 증액, 농산물 수입 확대까지 하고도 역대급 체포 사태를 맞았다. 글로벌 호구 외교 인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 이민 당국은 현지시간 4일 조지아주 서배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외교 당국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사진=ICE 홈페이지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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