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의 대규모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근로자 330여 명이 구금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가 사태 수습을 위해 오늘(7일) 아침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김기수/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 : 지금은 우리 엔솔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 모두의 신속한 조기 석방이 최우선입니다. 정부에서도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 주시고 있는 만큼 모두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금된 직원들의 현재 상태나 향후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기수/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 : (혹시 지금 현재 구금되어 있는 직원분들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셨을까요? 직원들 대상으로 지원도 마련하고 계세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돌아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된 인원 중 본사 소속 직원은 46명이고 설비 협력사 소속은 250여 명으로 현재 구금자 가족을 통해 정기 복용 약품 등을 파악해 전달하기 위한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체포 직후 현장대책반을 설치한 외교부는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가 현지 시간 6일 오전부터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치소에서 수감된 한국인들과 면담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대책반 관계자는 "영사 면담에서는 기본적으로 인도적 문제나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미국 측에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조사 과정이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불법 여부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단 우선 한국인들이 풀려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홍영재, 영상편집: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