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이 개봉 10일 만에 관객이 300만 명을 넘기면서 올해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올해 특히 이런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인기가 뜨거운 이유를 조제행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혈귀와 인간의 처절한 싸움을 그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개봉 전 사전 예매만으로 관객 93만 명을 넘겼고 개봉 10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개봉 영화 중에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이주왕/관객 : 작화가 진짜 좋다고 생각해요.]
[홍재현/관객 : 스토리 자체가 뭔가 좀 감동을 받는 스토리라서, 제 지인들은 거의 다 봤다시피 해요.]
원작 만화의 상상력을 채워주는 연출과 뛰어난 액션 장면, 세부적인 표현까지 살린 작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집니다.
거기에 한 소년의 성장과 우정 등 원작의 스토리도 탄탄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순수 창작으로 예수의 삶을 그린 킹 오브 킹스 120만 명, 만화 원작의 진격의 거인 93만 명, 소설 원작의 퇴마록 50만 명 등 실사영화들이 맥을 못 추는 사이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선전했습니다.
인기를 반영하듯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편수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고영채/관객 : 원작은 그림이다 보니까 정체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데 이제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동적이잖아요.]
[윤성은/영화 평론가 :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캐릭터, 디테일 등 영화라는 매체로 적절하게 각색하고 구현하는 작품들은 N차 반복 관람으로 이어지면서 크게 히트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개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인 성공을 포함해 탄탄한 기반의 작품들이 애니메이션 인기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병직·전민규,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