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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무산' 오현규 "전화위복…골로 말하겠다!"

<앵커>

유럽 빅리그 이적이 무산된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선수가,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며, 미국과의 평가전부터 시원한 득점포로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뉴욕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벨기에 헹크의 오현규는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으로, 지난 1일 독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지만, 고등학교 시절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력과 이적료 협상 결렬로 빅리그 입성이 무산됐습니다.

이적 협상 문제로 대표팀에 하루 늦게 합류한 오현규는 아쉬움은 털어냈다고 담담하게 밝혔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공격수 : '슬픔'에 빠져 있고 그런 건 사실 '프로페셔널'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전화위복'으로 삼고 제가 더 강해지고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재활 치료 후 한 번도 무릎이 아픈 적은 없었다며, 다시 빅리그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공격수 : 골로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고 경기장에서 제 가치를 증명하는 것 그것뿐인 것 같습니다.]

3년 전 카타르월드컵에서 등번호도 없던 예비 선수였지만, 지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주로 조커로 나서고도 4골을 몰아친 오현규는,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선 주연이 되기 위해 치열한 주전 경쟁도 예고했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공격수 : 설레는 마음을 갖고 여기 뉴욕으로 왔는데 (감독님이) 어떻게 저를 기용해 주시든 저는 100% 그 이상으로 발휘할 자신 있고요.]

합류가 늦었던 오현규에 발목을 다쳤던 이강인까지 훈련에 복귀해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내일 마지막 훈련을 통해 미국전에서 실험할 전술을 가다듬을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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