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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성폭력 사건' 입 열었다…SNS서 전한 말

<앵커>

조국혁신당 성폭력 사건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사건 처리가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엔 당원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냈는데, 당내에선 "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이라며 조 전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으로 비화한 당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오늘(5일), "처리 과정이 부족하고 소홀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 말씀드립니다.]

강 대변인 탈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던 조국 전 대표는 어제저녁 SNS에 입장을 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가해자 제명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당원이 아니었던 자신이 당 절차에 개입하는 건 공당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혁신당 지도부는 해당 사건이 접수된 지난 4월 당시엔 조 전 대표는 수감 중이었다고 엄호했고,

[황현선/조국혁신당 사무총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가해자가) 제명 처리가 됐기 때문에 조 원장(조국 전 대표)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았고….]

한 지도부 인사는 피해 사례 가운데 하나인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이규원/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어쨌든 뭐, 품위유지의무 위반은 되겠죠. 언어폭력은 범죄는 아니고요.]

이에 대해 강미숙 당 여성위원장은 "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이라면서, "당원 여부, 권한 여부를 말하는 건 형식 논리"라고 조 전 대표와 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행사에서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안에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최 원장으로부터 서면 경위서를 제출받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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