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발렌카 vs 아니시모바,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 대진 확정

아리나 사발렌카 (사진=AP, 연합뉴스)
▲ 아리나 사발렌카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천만 달러·약 1천247억 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대결합니다.

사발렌카는 어제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에게 2-1(4-6 6-3 6-4)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또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아니시모바가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를 2-1(6-7<4-7> 7-6<7-3> 6-3)로 제압하고 사발렌카의 결승 상대가 됐습니다.

사발렌카와 아니시모바의 여자 단식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모레(7일) 오전 5시에 시작합니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사발렌카는 올해도 우승하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됩니다.

사발렌카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에서는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아니시모바는 윔블던 준우승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윔블던 결승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에게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0-2(0-6 0-6) 완패를 당해 이번 US오픈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사발렌카와 아니시모바의 상대 전적은 6승 3패로 아니시모바가 우위를 보입니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사발렌카가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 지난해 US오픈 세 번이고, 아니시모바는 메이저 첫 우승에 재도전합니다.

최근 맞대결인 올해 윔블던 4강에서도 아니시모바가 2-1(6-4 4-6 6-4)로 승리했습니다.

특히 아니시모바는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본선을 시작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날 사발렌카에게 패한 페굴라는 한국계 선수입니다.

어머니 킴이 1970년대 초반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잘 알려진 페굴라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에게 져 준우승한 것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입니다.

또 아니시모바에게 진 오사카 역시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단식을 제패한 오사카는 2023년 출산 이후 처음 메이저 단식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4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