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서울 무대에 다시 올랐습니다. 20년 동안 한국 관객을 사로잡은 매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오는 27일까지 /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 사랑 이야기 '노트르담 드 파리'가 돌아왔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작품으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됐습니다.
국내 첫 내한공연이 있은 지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167만 명이 찾았을 정도로 국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통상 뮤지컬에서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며 함께 선보이던 율동은 이 작품에서 전문 아크로바틱 댄서와 브레이크 댄서들이 동원된 예술적이고 고난도의 안무로 재탄생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니콜라 타라/'노트르담 드 파리' 프로듀서 : 다른 공연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우리 댄서들의 특별한 에너지를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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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극 '심청' / 오는 6일까지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고전 심청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판소리극 '심청이' 국립극장 무대에 올랐습니다.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 상임 연출가로 활동 중인 요나 김 연출가는 이번 무대에서 고전 판소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15살 소녀 심청 내면의 고뇌와 갈등을 끄집어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요나 김/ '심청' 연출가 : 이름 없고 힘없이 희생되는 그런 존재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이름을 심청이라고 붙였죠.]
올해 처음 선보이는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의 문을 여는 작품으로, 이달 말까지 중국 광둥 오페라부터 일본의 전통가면극 노가쿠까지 동아시아의 다양한 전통극들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오영춘,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