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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건 처리 논란에…조국 "위로 전한다"

<앵커>

성폭력 사건 처리 문제로 당 대변인이 탈당한 데 대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피해자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소홀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반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당 지도부는 거듭 사과하면서도 조 전 대표는 당시 당원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내 성폭력 사건에 당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며 강미정 대변인이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 말을 아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어제(4일) 저녁 SNS를 통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며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 당시 당원이 아니었던 자신이 당의 절차에 개입하는 것은 공당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그 과정에서 "소홀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어제 강 대변인 기자회견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던 조국혁신당은 오늘은 당 지도부가 나서 우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피해자 중심의 사건 처리를 강조하고 소상히 밝히고자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절차는 피해자 요구에 따라 외부 기관에 맡겼다며, 당과 피해자가 추천한 곳이 아닌 다른 기관을 찾느라 시간이 지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 당시 조 전 대표는 당원이 아니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사건 접수 시점에 조국 대표님은 영어의 몸이셨습니다. 당시에는 당원도 아니었고 그리고 당무를 논의하셨다고 하는데 조국 전 대표님과 당무를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를 대리했던 강미숙 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SNS를 통해 "당원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당직자 의전을 받으며 현충원을 참배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중순과 지난달 21일 조 전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했지만 지역 일정을 마무리한 뒤인 9월 초에 전 대표로서 만나자는 답이 돌아와 절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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