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손된 덴마크 난민 위원회 소속 차량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인근에서 덴마크가 후원하는 인도주의적 지뢰 제거 작업 현장을 미사일로 공격해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현지시간 4일 밝혔습니다.
비야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이날 공격이 덴마크 난민 위원회(DRC) 소속 팀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3명이 추가로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우크라이나 시민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장 영상에는 덴마크 난민 위원회의 로고가 표시된 차량 1대가 들판에 파손된 채 서 있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장은 "지뢰 제거 활동에 참여하는 개인을 공격하는 것은 민간인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시도"라며 "러시아의 또 다른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 체르니히우 지역의 드론 발사 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인 표적 공격을 부인하는 러시아는 전선 깊숙한 우크라이나 내륙에도 정기적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